산성비란? |
산성비는 말 그대로 산성인 비를 말한다. 그림 일반적으로 내리는 비는 도대체 pH는 얼마일까? 보통 5.6 ~ 6.5 정도의 산성을 띤다. 오잉? 그러면 이러한 생각이 들 것이다. 일반적인 비도 산성인데 왜 산성비라고 따로 구분을 짓는 것일까?
공기 중에는 약 0.04% 정도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약한 산인 탄산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비도 pH 5.6 ~ 6.5 정도의 약한 산성을 띄게 된다.
▲위와 같은 반응으로 인하여 일반적인 비도 약한 산성을 띄는 것이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그렇다면 과연 산성비는 어떤 비를 말하는 것일까? pH가 5.6 미만인 비를 말한다.
산성비가 생기는 주된 원인은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과 질소 산화물이다. 이들이 빗물에 녹아 강한 산인 황산과 질산이 되어 빗물의 pH를 5.6 미만으로 낮추게 된다. 공기 중 질소 산화물이나 황산화물의 농도가 진할수록 빗물의 pH도 낮아지게 된다.
산성비가 만들어지는 과정 |
황산화물의 경우 |
대기 중의 이산화황(SO₂)의 일부는 산소와 반응하여 삼산화황(SO₃)을 생성한다. 그리고 이 두가지는 빗물에 녹아 아황산(H₂SO₃)이나 황산(H₂SO₄)이 된다.
▲반응식을 정리하면 위와 같다.
질산화물의 경우 |
자동차 배기 가스 등에 공기 중으로 배출된 일산화질소(NO)는 산소와 반응하여 이산화질소(NO₂)를 만들고, 이것이 빗물에 녹아 질산(HNO₃)이 된다.
▲반응식을 정리하면 위와 같다.
산성비가 주는 피해 |
산성비는 쉽게 들을 수 있는 단어라서 별 거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산성비가 주는 피해는 장기적으로 본다면 정말로 심각하다. 대표적인 피해 몇 가지를 살펴보자.
1. 일반적으로 호수나 강물은 pH 6 ~ 8 정도를 유지하는데 산성비에 의해 산성화가 되면 수중 생물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된다. 강물과 호수가 산성화가 된 상태로 오랜 기간 유지된다면 생태계에 심각한 타격이 가게 될 것이다.
2. 석회석, 대리석 등으로 된 건축물이나 조각상, 문화재 등을 부식시킨다. 실제로 경복궁에 있었던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산성비에 의해 손상이 꽤 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박물관 실내에서 보관 중이라고 한다. 철 등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들도 황산과 반응하여 녹아들어 가기 때문에 그 어떠한 건축물이든 산성비를 일단 맞으면 어떠한 형태로든 피해가 간다.
3. 산성비는 호수랑 강물만 산성화를 시킬까? 토양을 산성화시켜, 토양 속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하며, 식물의 광합성 능력을 저하시켜 식물의 성장 속도를 느리게 한다. 나무도 고사하는 등 정말로 큰 피해를 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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